2020 명지대학교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온라인 1차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04/2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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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명지대학교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에서는 ‘사진이미지’의 어법과 표현 방식을 풍성하게 발전시켜온 한국 사진가들의 사진 철학과 표현 형식을 탐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진은 한국의 고유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전개되어 왔기 때문에 서양 사진과는 다른 사진의 어법(Rhetoric)을 갖고 있고, 차이 또한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차별성 속에서 중요한 성취를 이루어 낸 한국사진의 역사를 ‘한국 이미지언어의 역사와 전개’라는 관점으로 연구하여, 한국 사회에서 제3의 언어로서의 ‘사진이미지’의 표현 능력과 소통 능력을 증대시키는 기초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매년 글로벌한 차원에서 이미지언어로서 한국사진의 가치를 만들어온 사진가들을 초대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회째를 맞는 2020년 세미나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권순관, 김옥선 씨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권순관은 ‘터졌다가 흩어져가는 불꽃처럼 우리 안에서 사라져가는’이라는 제목의 작품 시리즈를 발표합니다.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관계 속에서 가치의 생산과 쟁투의 대상이 된 권력과 그 내적 구조를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옥선은 여성, 국제결혼 커플, 제주에 거주하는 이방인, 이주 식물 등을 통해 중심이 아닌 주변의 세계나 혼성의 세계를 드러낸 지난 작품시리즈를 ‘인간의 확장’이란 제목으로 소개합니다. 사진의 대상도 그 대상을 보여주는 사진의 형식도 다르지만, 두 분 모두 사진을 주 매체로 하여 한국 사진이미지의 어법과 표현 역량을 주도함으로써 현대미술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뜻하지 않게 덮친 ‘코로나19’로 이 세미나가 온라인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두 분 작가께서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여 세미나를 준비하셨을 텐데 부득이하게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송구한 마음을 이 자리에서 전합니다. 아래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신 후 파일을 여시면 두 분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온라인 세미나가 두 분 작가께서 쌓아온 작업 여정과 그 과정에서 구사해 온 사진이미지들이 제3의 언어로서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나 충분히 소통하는 장(場)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20. 4. 23. 명지대학교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소장 박주석